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도 충무시설 등에서 201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전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종합훈련이다.

이번 을지연습시 경기도는 도·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등 152개 기관에 총 1만 6천명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남경필도지사 주재로 도청 상황실에서 도· 시군 간부 및 안보자문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의는 금년도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의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이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7월 '태극연습'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되었고 이듬해 명칭을 을지연습으로 바꾸었다. 이후2008년 군의 '프리덤가디언연습'과 통합되며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으로 동시 진행되고 있다.

금년 을지연습은 최근 안보상황, 대형 재난사고 등 위기상황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보위협 및 재난 위협을 동시에 대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준비보고회의에서 남경필 도지사는 “북한의 대남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도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또한 현재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하면서 북한의 국지도발 등 안전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언제든지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