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3・1독립운동 기념비 건립 제막식-

하남시 독립기념일은 3월27일로 기리며 늦게나마 하남3.1운동 독립운동사가 재조명 되는 뜻깊은 자리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광복을 위해 투쟁하다 순국한 하남시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3・1독립운동 기념비' 가 하남시청 앞 근린공원에 세워졌다. 

이교범 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시・도의원, 유관단체 대표, 유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는 가로 6.5m, 세로 6m, 높이 5.65m 규모로 하남3.1운동독립기념사업회 구자관 회장과 송재석 광복회 하남시지회 회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가족의 건의로 건립하게 됐다.  

이교범 시장은 식사에서 “하남 3・1독립운동 기념비 건립을 계기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이 기념비가 건강한 국가관과 민족혼을 심어주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이교범 시장은 김용휘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이현재 국회의원은 "오늘 하남시가 있기까지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맞서 만세운동을 펼친 순국선열들의 희생 덕분인데도 불구 이제서야 독립운동역사를 기리는 기념비를 건립하게 된것은 다소나마 부끄러운 일이다." 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계승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1919년 3월 하남시 지역에서는 이대헌, 김교영, 김홍렬, 구희서 선생이 천 여명에 달하는 시민과 함께 면사무소・일본군 헌병주재소에 집결,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쳤다. 이에 위협을 느낀 일본군 헌병의 발포로 2명의 시민이 숨졌으며, 만세운동을 주도한 이대헌 선생 등 4인은 체포돼 징역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당시 하남시 1가구당 1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을 정도로 대규모 지역 독립운동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