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만 60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남시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는 21일 천현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동 주민센터 12개소, 경로당 25개소, 노인복지시설 30개소 등의 시설을 돌며 무료 검진을 할 예정이다.

검진 후 인지저하자로 판단돼 재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경우 시 협약병원(강동성심병원)에서 무료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2차 임상심리사 검사를 통해 ‘인지저하’로 판단돼 추가 CT검사에 따른 진료비 역시 보건소에서 지급한다고 전했다.

하남시 보건소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진단검사를 통해 치매환자로 판정될 경우 월 3만원(연 36만원) 내에서 치매치료 관리비를 실비로 지원받을 수도 있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각 동 주민센터 게시판 등에 안내전단지를 부착하고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등은 별도 연락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0세 이상 어르신은 1년에 한번 씩은 꼭 검진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소는 한편 만 75세 이상의 독거노인의 경우 우선 검진대상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치매환자로 판단될 경우 경로당 등 기관과 연계해 개별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남시의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 해 말 기준 2만5735명이며, 그 중 1600여명 정도의 치매환자가 있는 걸로 추정되고 있다.

                                               (문의 : 하남시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031-790-6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