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송이나 유통을 거치지 않은 ‘로컬(local)푸드’는 뛰어난 신선도와 안전성으로
최근 소비시장에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지에서 수매가 300원인 배추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 소비자가격은 4천원'
19단계 유통과정을 거치고 나서 최종소비자에게 전달될 때 나타나는 공급가격이다.
이로써 농사꾼은 힘들고 소비자는 신선하지 않은 야채를 비싼가격에 사야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격이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바로 '로컬푸드'이고 진정한 협동조합의 개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한 경기도 포천시는 시범운영을 경기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직거래 판매장 ‘포천 로컬푸드 파머스 마켓’을 23일부터 임시 개장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달 10일경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포천 로컬푸드 파머스 마켓’은 43번국도 포천 설운 동 단층 건물로 210㎡의 규모의 매장이다.
지역 100여개의 중소 농가가 입점해 버섯, 산채 등 200여 가지 농특 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포천시 친환경기술과 관계자는 “로컬푸드 파머스 마켓 개장으로 지역 생산 농산물은
지역민 소비하고 소비자는 산지에서 바로 가져온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모두다 이익”이라며 “농가는 농산물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판매해 소득을 벌수 있어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