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까지 연장하는 9호선 4단계 추가연장(고덕강일지구~강일역) 사업이 서울시 추진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16일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 제3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서울시가 빠르면 다음주 발표 할 예정이라 미사강변도시 입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사업은 강동구 보훈병원에서 생태공원 사거리역, 한영고역, 고덕역, 샘터공원역 이렇게 4개 역으로 이번에 제외된(샘터공원에서 강일동역 1.4km 구간으로) 강일동역 연장이 무산되면 9호선 하남연장 역시 미사강변도시 입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자칫 하면 장기화 될 우려에 빠지게 된다. 

9호선 유치는 지자체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2016년 국토부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본사업으로 선정되고, 서울시가 도시철도 사업으로 강일동까지 연장하게 되어있으나 9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B/C) 낮게 나와 국가사업으로 결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가 연장계획을 확정하면 국가계획으로 9호선이 확정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전적으로 키는 서울시가 쥐고 있는 상황이다. 

이현재 의원은 "예타가 낮게 나온상황에서 정책적인 고려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려 힘쓰고 있지만, 서울시에서 적극적인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라 말했다.

한편, 빠르면 다음 중으로 서울시는 구체적인 입장을 확정 할 것으로 보여 서울시 광역교통계획에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발표전 서울시와 하남시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사강변 주민들은 이 같은 결정에 따른 불편한 상황을 서울시에 적극 어필하고, 서울시가 지하철 5호선 유치 당시 하남구간이 먼저 선정됐던 부분을 고려해 상호간 불편함 없도록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사강변도시 연합회는 강일동(강일역) 주민들과도 얼마든지 협력해 나갈 수 있으며 강동구와 하남시 지하철 조기개통 및 9호선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는데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구 지하철 9호선 연장 유치위원회 김추경 회장과 미사강변도시 총연합회 이병기 회장은 2월 중으로 만나 공동 입장을 통한 고덕~강일~미사까지 5호선, 9호선 지하철이 들어오기까지 함께 총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했다.

미사강변도시 총연합회 이병기 회장은 지하철 9호선 연장 무산에 대해 서울시의 확정 발표전에 미사강변도시 입주민들의 확실한 입장을 하남시에 전달하고, 지하철 9호선 유치 및 5호선 조기 개통을 위한 보다 확실한 서울시 답변을 얻어줄 것을 주문했다.

미사강변도시 총연합회 소속 한 대표는 "서울시 9호선 연장이냐 아니면 하남시 팔당상수원 중단이냐" 하는 강력한 빅딜을 김상호 시장이 서울시 박원순 시장에게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