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현안1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대책위(이하 대책위) 조태근 외 27명이 지난 12월 31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검에 (주)하남마블링시티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대책위관계자에 따르면 "마블링시티는 지난 2011년 하남도시개발공사를 비롯, 남양주도시공사 등 7개의 공익 및 민간기관이 50억원의 자본을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임에도 불구, 2013년말 기준 출범 2년 만에 35억원의 출자금(자본금)을 써버렸다. 또한 하남 지역현안사업1지구 보상평가 기준역시 현행 시점에 맞지않아 재감정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고발장을 통해 하남현안1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하남마블링시티개발 주식회사가 협의보상평가를 실시한 후 9개월 동안 보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시행자인 하남마블링시티개발 주식회사는 출범 2년 만에 35억원의 출자금(자본금)을 써버려 2013년 말 현재 약 14억만 남은 상태라며 횡령 및 배임에 대해 처벌해 달라고 고발했다.

또한 2013년도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이 전혀 없음에도 판매비와 관리비가 15억원으로 나타났다며 그중 14억이 지급수수료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1년간 거액의 지급수수료를 지불하고도 지급수수료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전혀 밝히지 않는 등 회사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블링시티 관계자는 "이미 시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과 내용으로 횡령이나 배임은 말도 안 되는 말" 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