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국정감사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집값 및 아파드 가격 폭등 주범으로 지목한 '갭투자'가 올 하반기 급격히 늘어 전체 주택매매거래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하남 미사파라곤 조감도, 관련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의 현황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중 보증금 승계 후 임대하는 비율이 지난 2017년 10월 기준 21.2%(1만2663건의 주택거래중 2681건)에서 올해 2018년 9월 기준으로 56.1%(3000건의 거래중 53.1%인 1594건)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주택매매거래 10건중 2~3건에 미치던 갭투자가 5건 이상으로 급격이 늘며 집값 폭등의 기폭제로 작용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3억원 이상의 주택을 거래할 때는 자금조달과 입주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41건 가운데 56.1%인 23건이 갭투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성남시 분당구에서 보증금을 안고 임대하는 비율이 4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하남시는 33%(6건 중 2건) 광명시는 80%( 5건 중 4건)로 나타나며, 올해 10월 현재 서울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는 실수요자 보다 세입자를 들이기 위한 갭투자가 대폭늘고 실제 입주를 위한 주택 구매 비율은 같은 기간 대폭 줄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