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초대형 분양이 이어졌던 하남시 감일 '포엘시티'에 정부가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편법 청약이나 분양권 전매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한 현장조사가에 나섰다.
 

이곳은 일반 공급물량만 2000세대를 넘을 정도의 대단지 아파트로 청약 당시 5만 5천 명이 넘게 몰려 '로또 청약' 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부는 이곳 청약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부동산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특사경과 국토부, 하남시 공무원 등이 조사를 시작한 지 반나절 만에 수십 건의 의심 사례가 적발되었으며 의심사례의 주로 위장 전입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소득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위장 전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라며 "3인 이하 맞벌이면 (소득이) 600만 원 이하여야 되는데, 어머니가 (분양 공고) 이틀 전에 전입을 함으로 인해서 소득(기준)이 4인으로 늘어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 중계동에 남편과 자녀만 세대 등록을 해 놓고, 아내는 본가인 하남시에서 주소를 옮기지 않은 경우도 거주자 우선 청약을 받기 위한 의심 사례로 꼽혔다.

특사경 현장조사 적발 의심사례는 경찰에 정식 수사 요청이 어어질 예정이며 향후 경찰이 위치추적 등 청약 당첨자가 하남에 없고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오면 위장 전입이 입증되는 것이라 밝혔다.

이번 감일 포엘시티 편법 청약이 난무하는 이유는 당첨되면 프리미엄에 따른 시세 차익이 클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실제 하남 포웰시티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3.3㎡당 1680만 원으로 인근 위례신도시나 서울 시세보다 훨씬 낮게 책정돼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주 청약이 이뤄졌던 '미사역 파라곤'에 대해서도 조만간 현장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