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공동주택 시공 중인 건설현장소장 · 감리단장(13개소)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건설산업체의 주택건설사업 참여와 지역의 자재및 장비사용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남,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간담회 개최-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사업주체와 지역업체간 상생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건설현장 관계자의 지역건설산업활성화에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타 현장 지역건설 인력고용 및 지역업체 이용 사례발표와 건설현장 주민불편 민원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논의하며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민간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권고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건설 인력고용과 자재 사용도 중요하지만 현재 하남시는 주기장 즉 일반적으로 건설기계를 세워 두는 곳 하나 마련되어 있지않아 건설장비 업체의 경우 각종 민원과 과태료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하남에서 건설장비 사업을 하고있는 L모씨는 "장비를 세울 수 있는 주기장이 없어 주차장에 장비를 세워두고 있는 실정인데 이 마저도 민원으로  '불법주차(무단주기) 경고문'을 받고 주기장으로 이동을 하지않으면 과태료(30만원)를 부과한다."며 "장비를 옮길 주기장이 지역에 없는데 인근 타시군 주기장으로 이동하라는 것은 사실상 하남에서 건설장비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결국 인근 타 지역 주기장에 건설관련 장비를 세워두고 필요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은 건설기계나 건설장비 업체의 경제적인 손실과 경쟁력을 이미 상실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지역건설 활성화를 논하기 전에 선행돼야 할 것이 무엇인지가 더 명확히 보인다.

하남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건설경기가 호황으로 지역 자재와 장비사용으로 인한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논하기 전에 원활한 관련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관내 주기장 설치가 더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