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하남시의회는 하남시 부채를 줄이고 2015년도 예산절감을 위해 고교무상급식과 시민의 날 쳬육대회예산과 같은 시민복지예산과 홍보예산 32억원 삭감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중 무상급식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로 결국 19일 고교무상급식 예산삭감을 수정 발의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 하남시의회

고교무상급식 예산액 삭감을 주도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새누리당 시의원들도 의원총회를 열고 수정 발의 안을 내기로 18일 오후 최종 결정했다. 이 수정 발의 안에 따르면 하남시내 거주 고교생에게는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관외 거주학생에게는 급식비의 50%만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하남시가 전국지차체중에서는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오수봉 시의원은 “시험기간과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급식 중단으로 인한 절감 1억 1천만원을 비롯해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시비를 통해 지원하던 하남지역 차상위계층 및 수급자 900명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 5억 7천만원이 절감될 수 있으므로 19억 원 중 6억 9천만원 만 삭감하자고 발언했다.

19일 하남시의회 제23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박진희 의원의 예산삭감 수정발의에 대해 김승용 의장, 윤재군 의원, 박진희 의원, 김종복 의원, 문외숙 의원등 5명이 찬성했고, 오수봉 의원과 방미숙 의원은 수정안에 반대했다.

현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 당이 제안하는 수정발의안의 차이가 있어 최종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