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지난 31일 경찰이 하남시청 공원녹지과를 전격 압수수사해 컴퓨터 본채와 관련 공무원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하남경찰서는 31일 산불감시원 채용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시청 공원녹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이 관례처럼 행해져 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년간의 자료를 압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상급자로부터 특정인의 채용을 요구하는 청탁성 쪽지를 건네받고 양심선언을 한 9급 주무관을 상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사건과 관련해 청탁하거나 건네받은 사람들에 대한 줄 소환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A 주무관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토대로 청탁이 오고 간 정황과 단서를 집중 수사중이며 청탁의뢰자 신원 파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