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하남시의회 계수조정 마지막 날인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부문 기간제 무기계약 전환'를 놓고 하남시가 2018년 맞춰 본예산안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남시의회 자유한국당의원들18일 오후 '무기계약 전환관련'긴급 기자회견-

이날 오후 김종복 의장과 김승용, 이영준, 박진희 의원은 2018년 본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시의회에 일방적으로 예산을 상정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부담만 떠넘기려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또한 "의회는 시장의 거수기가 아니다" 라며 "일방적인 시장의 이러한 밀어부치기 행정이 지속되면 의회는 예산심의는 물론 의사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과정 예산 심의가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사업이 확정된 것으로 발표하는 것을 지적하며 시의회 예산 심의는 의회에 시민이 부여한 고유의 권한임에도 내년 선거를 위해 모든 사업을 집행부의 뜻대로 집행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김종복 의장은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문제를 시의회와 논의하지 않고 선심 행정을 펼치고 있는 집행부의 행태는 반드시 잘 못 되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의회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정을 놓고 오수봉 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이 같은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시 관련 예산안 등을 ‘보이콧’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