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1일 조직강화특위에서 하남지역위원장으로 단수로 추천된 최종윤(전 서울시 정무수석)씨에 대한 임명 보류 의결했다.

특히, 김상호 부의장은 조직강화특위의 단수 추천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등 추미애 대표와 중앙당 최고위원에게 조강특위의 심사결과를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12일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전달했다.

첫째, 이번 결정은 절차적 공정성에 하자가 있다. 지원한 세 후보에 대한 면접도 없고, 권리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론조사 등 객관적인 기준도 없이 결정한 것은 졸속 결정이며, 절차적 민주주의에 위배된다.
   
둘째,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남 민주당의 통합과 단결에 역행한다. 후보자들의 공정한 경쟁이 생략된다면 하남 민주당의 통합과 단결에 심해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셋째, 당 정당발전위원회의 혁신안의 방향과 배치된다. 실사와 면접을 통해 지역 권리당원 의견 수렴 과정이 지역위원장 선정에도 당연히 반영되어야 한다.

그와 함께 강병덕 운영위원장은 “면접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강특위가 서류심사 등을 통해 후보를 단수 추천 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면서 “분명히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최고위 승인이 남아 있는 만큼 당 화합을 위해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윤 전 수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지역위원장이 된다면 흐트러진 조직을 재정비 해 조직기반을 다지고 안정감있는 지역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하남시 미래와 비전을 만들어 내는 ‘구심점’이 되는 지지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최고위는 13일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하남지역 단수 추천에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임명 보류와 함께 조직강화특위을 통해 재논의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