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 열공급 시설인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주민편의 시설로 약속한 수영장 조성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발전소 내 1263㎡ 부지에 연면적 2306㎡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는 수영장은 길이 25m의 레인 5개와 수영장은 1층에 헬스장은 2층에 각각 배치될 계획이었다.

-하남시 황산 열병합발전소-

하남시는 수영장 시설뿐 아니라 수영장 부지까지 기부 체납할 것을 나래에너지 측에 요구하고 있고 나래에너지는 건축물만 영구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체납 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남시는 나래에너지가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기부체납 및 운영 주체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해 수영장 건립 자체가 현재로선 중단된 상태이다.

시는 수영장 착공과는 별도로 향후 운영비에 대한 부담 문제가 불거지며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운영적자 연간 약 18억 원에 대한 예상 보전비용을 양쪽 모두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과 수영장 시설 외에 부지까지 기부채납 할 수 없다는 나래에너지 입장이 더해지면서 수영장 건립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시와 나래에너지 간 의견차이로 착공 지연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아예 시설 규모를 50m로 확장해 종합운동장 내 기존 수영장 시설 증축으로 통합 운영으로 각종 운영비 절감 효과를 모색하자는 대안론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당초 열병합발전소 내 수영장 건립은 국가시설에 대한 지역주민 인센티브 차원의 편의시설이라는 점과 동시에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온수를 이들 수영장에 공급 사용함으로서 이로 인한 비용절감과 함께 발전소로 하여금 지속적인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있다.

대안으로 제시된 종합운동장 내 5레인 50m 규모의 수영장을 조성할 경우 활용 가능한 가용 용지는 확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와 나래에너지와 시민들과 합의가 모색된다면 발전소 내 조성 예정인 수영장(25m 5레인)을 종합운동장으로 확장 이전도 연장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열병합발전소 내 수영장 건립 지연과 관련해 하남종합운동장 수영동호회 윤철병 대표는 청원서(서명인부 1,250명)를 하남시에 제출한 상태다.

또한 윤 대표는 “주민들은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개발유보지로 이렇게 대단위 아파트와 국가시설이 들어옴에도 불구 지역민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 및 복지와 편리증대를 목적으로 약속한 사업까지 서로 옥신각신 하며 시민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주는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70%가 넘게 개발제한구역으로 46년간 묶여있다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도시개발공사 및 국가시설 건립이 진행되며 그에 따른 제반시설과 편의시설, 교통대책은 당연히 시민들 입장을 최우선으로 진행되야 한다. 개인적 정치논리를 배제한 시와 정치인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