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김종복 의장) 김승용·박진희·이영준 의원은 30일 제천시청 시장실에서 이근규 제천시장과 세명대학교 하남 이전과 관련한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역현안 중 장기적으로 지지부진한 세명대의 하남 유치 관련한 현지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승용 의원은 “제천에서는 이미 세명대의 하남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 7천명이 넘는 서명부를 지난 2014년말에 국회에 제출한 바 있고, 내년 선거와 맞물려 지역 시민은 물론 제천시장 등의 반대가 여전히 극심하다”며, “양 시의 견해차가 큰 만큼 조속한 의견 조율 협조 해 줄 것을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당부했다.

이영준의원 역시 “제천시의 이러한 현실을 하남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진희의원은 “세명대 유치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하남시민들이 무조건적 기대를 갖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등 하남시의 명확한 입장표명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세명대 유치 불발 시를 대비하여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하남시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세명대 유치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경기 북부 지역은  ‘공여지 특별법’의 적용으로 대학이 5개에서 10개로 급증했다. 실제 동양대·예원예술대·경동대·중부대·을지대 등 최근 개교했거나 조성 중인 5개 대학이 미군 반환기지(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에 들어섰다. 

한편, 31일 오전에는 오수봉 하남시장과의 면담에서는 제천시의 의견을 다시 한번 전달하고, 대안모색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김승용의원은 양 시장간의 조속한 협의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