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혈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사진출처-네이버지식백과

순환계는 영양소와 노폐물, 산소, 호르몬을 운반하는 작용외에 항상성을 조절하고 병원체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작용도 한다.

예를 들면 혈류량을 조절하여 열의 발산을 촉진하거나 억제하여 체온을 조절하며, 상처가 나면 혈소판이 혈액을 응고시켜 병원체의 침입을 차단한다.

이렇게 소화기관이나 호흡기관에서 흡수한 물질을 조직세포로 운반해 주고, 조직세포에서 생성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배설기관으로 운반하는 일은 순환계가 담당한다.

순환계는 심장, 혈관, 혈액으로 구성되는데, 물질운반을 직접 담당하는 것은 혈액이다.

혈액은 혈구와 혈장으로 구분되며, 혈구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있다.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된 영양소와 세포 호흡 결과 생성된 노폐물은 혈장에 의해 운반된다.

세포 호흡에 필요한 산소는 적혈구에 운반되고, 세포 호흡결과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은 혈장에 의해 운반되며 일부는 적혈구에 의해 운반된다

*혈구의 종류

적혈구

핵이 없고, 혈구 중 수가 가장 많으며, 헤모글로빈이 있어 O₂CO₂를 운반한다.

백혈구

핵이 있고, 혈구 중에서 수가 가장 적으며 식균작용 및 항체 생산으로 몸을 방어한다.

혈소판

핵이 없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 혈액을 응고시켜 출혈을 억제한다.

혈장

영양소, 노폐물, 항체 CO₂를 운반하며, 삼투압, 혈당량, pH, 체온 등을 조절한다.

혈액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운반은 조직세포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는 혈장속으로 확산되어
들어간다.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는 적혈구로 들어가며, 적혈구 속의 탄산무수화 효소의 작용으로 물과 결합하여 탄소( H₂CO₃)을 형성한다.

탄소는 다시 수소 이온( H﹢)과 탄산수소 이온(HCO₃﹣)으로 해리되고, 탄소수소이온은 적혈구에서 혈장으로 나와 혈장에 의해 운반된다. 또, 일부 이산화탄소는 적혈구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운반되기도 한다. 폐로 운반된 이산화탄소는 조직에서와는 반대방향으로 반응이 진행되어 이산화탄소를 생성한 다음 분압 차에 의한 확산으로 폐포로 확산된 후 숨을 내 쉴때 몸 밖으로 배출된다.

※탄산무수화 효소 : 이산화탄소와 물이 결합하여 탄산이 되는 반응이나 그 역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로 적혈구 속에 들어 있다.

혈액 순환에서 중요한 심장의 구조는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려면 혈액을 밀어주는 힘이 필요한데, 그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심장이다. 심장은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근육질 주머니로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내부는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루어져 있다. 심방은 혈액을 받아들이는 장소로, 정맥과 연결되어 있으며, 심실은 혈액을 내보내는 장소로 동맥과 연결되어 있다.

심실 벽의 근육이 심방 벽의 근육보다 두껍게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좌심실은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므로 벽이 가장 두껍다. 한편, 심방과 심실 및 심실과 동맥 사이에는 판막이 있어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언제나 심방에서 심실 쪽으로, 그리고 심실에서 동맥 쪽으로만 혈액이 흐른다. 심장은 규칙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이를 심장박동 이라고 한다.

심장은 스스로 박동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심장박동의 자동성이라고 한다. 이것은 박동원이 심장 자체에 있어서 주기적으로 흥분을 일으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심방과 심실은 서로 교대로 수축하며, 혈액은 심장박동에 의해 온몸으로 흐르게 된다. 바로 이러한 원리로 심장의 박동에 의해 심장으로부터 나간 혈액이 흐르는 관을 혈관이라고 한다. 사람의 혈관은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구분된다. 심장(심실)에서 나온 혈액은 동맥,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모여 다시 심장(심방)으로 들어간다

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흐르는 혈관으로, 심실의 강한 수축에 의해 밀려나오는 혈액의 높은 압력(혈압)에 견딜 수 있도록 혈관벽이 두껍고 탄력성이 크다. 모세혈관은 동맥과 정맥을 이어 주는 혈관으로, 온몸에 그물처럼 퍼져 있다. 모세혈관은 혈관벽이 한 층의 세포로 되어 있으며, 적혈구 한 개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가늘다. 그러나 그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혈관 중 총단면적이 가장 넓다. 그결과 모세혈관 속에서 혈액이 매우 느리게 흘러 혈액의 혈장과 조직액 사이에서 영양소와 노폐물,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효율적으로 일어난다.

정맥은 모세혈관을 다시 합쳐서 정맥으로 연결되는데, 정맥은 몸의 각 조직에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이다. 혈관벽은 동맥보다 얇고 탄력성이 작으며, 혈관 안쪽의 지름이 커서 많은 양의 혈액이 모여 흐른다. 정맥에서는 혈액이 낮지만 판막이 있어 혈액의 역류를 막으며, 정맥 주변 근육의 수축, 이완이 혈액의 흐름을 돕는다.

혈액순환은 혈액이 심장을 떠나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순환이라고 하며, 혈액의 순환경로는 크게 폐순환과 온몸순환(체순환)으로 구분된다. 폐순환은 우심실에서 나간 혈액이 폐에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여 좌심방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경로이다.

온몸순환은 좌심실에서 나간 혈액이 조직세포에 산소를 내어 주고 이산화탄소를 받아 우심방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경로이다. 혈액은 순환계를 통해 끊임없이 온몸을 돌며 세포와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제거한다. 이것이 바로 혈관의 흐름이다.

우리몸의 고속도로 혈관 이젠 알고 바로 아우토반이 될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시작하자.

다음 칼럼에서는 혈관 속 고장으로 인한 질병을 이야기 하고저 한다.

다음회 계속

〈건강셀프케어 박문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