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발전위원회(장준용 위원장)는 경기도의회 윤태길(자유한국당) 도의원과 구경서 정치학박사와 함께 9일 오전 10시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를 찾아 '광역교통문제 해결 및 도로 신설 요청' 서명부를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는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전형필 과장과 도로정책과 이윤우 시설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교통문제가 굉징히 시급하다며 좀 더 체계적인 하남시 광역교통 계획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9일 오전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전형필 과장, 이윤우 시설사무관, 윤태길 도의원, 장준용 위원장, 구경서 박사-

경기도의회 윤태길 도의원은 "하남시는 5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 대단위 아파트 건설로 인한 교통문제로 이중 삼중 주민들 불편이 가중되므로 향후 도로개설 및 광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가 지대한 관심과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경서 박사는 "국토부나 경기도의 각종 고속도로와 광역 도로 건설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의 현안 및 문제점들에 대해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주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남발전위원회는 2년간 송파~하남(고골.산곡) 일반도로 신설 및 광역도로 개설과 송파~양평간 고속도로 계획을 하남(산곡 진출입로 신설)~양평간 고속도로 이원화 방식을 취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 전형필 도로정책과장은 "오늘 전달받은 제안서(서명부)와 면담 내용을 토대로 다시 한번 관련 도로 및 광역 교통 대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좀 더 유연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앞으로 하남시와 경기도가 광역교통 문제와 도로개설 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계획과 사안들을 전달해 점진적인 논의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현재 하남시 교통문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서 밝혀진 하남과 과천, 안양의 교통망이 가장 열악하고, 특히 하남은 2020년 교통수요 예측이(v/c 1.43) 매우혼잡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발전위원회 장준용 위원장은 하남시 교통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하남지역발전추진위를 구성해 서명을 받아오며 지난 2015년 3월 17일 이현재 국회의원에 '송파오륜사거리~금암산터널~상사창동,상산곡동을 연결하는 교차로형 일반도로 신규 개설을 요청한바 있다.

장 위원장은 "최근 여주.양평 정병국 국회의원이 <송파~양평간 고속도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하남시는 중부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차량이 교각등을 통해 빠르게 지나가며 각종 소음과 먼지만 발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고 땅만 내주는 격이 되지 않겠는냐"라고 말했다.

또한 "하남시는 현재 서울에서 유입되는 도로가 올림픽로, 천호대로, 서하남로 이렇게 3개뿐이고 특히 강남과 송파로 연결되는 하남시 서부쪽 도로가 굉장히 열악한 상황" 이라며 "하남시는 현재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신도시 개발에 앞서 광역교통 도로 신설 대책을 함께 연계해야 할 시점으로 감이~초이간 광역 도로와 위례신도시와 하남을 연결하는 도로 신설 및 교통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하남시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그간 2년간 직접 발로 뛰며 각종 민원과 제안서를 제출하고 서명을 받아 요청한 도로개설 및 교통문제 해결에 대해 과연 어떠한 노력과 결과를 제시했느냐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하남시 현안 문제 1순위로 보이는 광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하남시와 지역 정치인들의 보다 진정성과 책임있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하남시는 예전부터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사통팔달 교통허브 기능을 제공하며 교통이 도시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