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형욱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향후 지역 발전과 관련해 지난 3월 3일 덕풍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하남시 지역 발전은 과거 낡은 토목개발 방식의 ‘속도’가 아니라 미래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의 ‘방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형욱 후보는 “하남시는 수도권 근거리에 위치한 교통 요충 지역임에도 불구, 지난 30년간 정부의 개발 제한지역으로 묶여 오랜 세월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받아 왔으며 현재는 정부의 근시안적인 주택 보급 정책으로 인해 미사지구 및 위례 신도시 등 지역개발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기반 시설 및 교통대책 미흡 등 난개발로 인해 미래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향후 이에 대한 세밀한 중. 장기 도시계획 및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유형욱 후보는 하남시 교통대책과 관련해 “지난 2월 25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17~2020)에 따르면 2020년 수도권의 11개 광역 교통축 중 6개 축에서 도로 혼잡도(V/C)가 1.1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하남 측과 과천/안양 축의 소통상황이 매우 열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 후보는 앞서 지난 1월 11일 양평의 정병국 국회의원이 그동안 하남시민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하남시의 의견을 무시한 채 오직 양평지역 발전만을 위해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5개년(2016~2020) 계획을 발표하였다."라며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균형적인 지역 발전과 공공정책에 상반되는 전형적인 지역이기주의에 불과하며 하남시는 아무런 지역 발전 없이 땅만 내주는 격이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유 후보는 또 “현재 하남시가 향후 인구 증가 40만을 대비한 ‘2035 도시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 착수에 들어갔지만 하남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은 시 전체 면적 중 77.27%(71.89㎢)를 차지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발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라며 “ 향후 정부 주도의 국책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가 미래 하남지역 발전을 결정할 것이지만 앞서 감북지구의 경우 33만 명을 목표로 했던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었으나 결과적으로 지구 지정 해제로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패 사례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와 함께 “오는 2035년 인구 증가 50만을 대비한 미래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35 도시기본계획’에 공간구조, 생활권 설정 및 인구배분에 관한 사항 및 토지의 이용 및 개발 등을 꼼꼼히 반영하고 향후 국책사업 등에 대비한 개발 가능 지역 분석 및 방향제시’에 초점을 두고 주력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하남시는 총 사업비 8억 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4월 ‘2035 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하남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 다양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내년 하반기 경기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