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전 하남시장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인한 하남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장예비후보들의 공천 행보가 빨라진 가운데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와 핵심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점이다.

또한 하남시가 신도시건설과 스타필드하남을 비롯해 각종 1.2현안사업 뉴스테이 등 건설사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이와 관련된 각종 이권과 청탁으로 불거진 각종 비리의 민낯이 들어났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교범 전시장 구속으로 인한 그간 ‘시정공백’ 역시 현재 하남시와 관련된 현안사업들의 차질을 불러일으키고 더욱 자족시설을 비롯해 광역교통문제와 교육과 환경문제 등 다루어야 할 중차대한 문제들이 이중 삼중으로 산적해 있다.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 안타깝게 능력있는 행정 수장의 부재로 인한 피해역시 하남시와 하남시민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옥석을 제대로 가려야하는 것을 시민들의 몫으로 단순히 하남시장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론이 어느때보다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히 하남시장 당선을 위한 자리보다 하남시 발전을 위한 행정과 전반의 부정부패 비리척결을 위해 중차대한 시기라는 것을 모두가 각별히 인식하고 소중한 한표가 제대로 행사돼야 한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로 이어진 국정농단, 탄핵정국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속에서 시민들 관심이 얼마나 이어질지 의문이다. 선거관련 전문가들의 예상은 기존에 평일날 치뤄지는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 20%안팎의 깜깜이 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속에 여당과 야당은 각기 다른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여당은 대선정국과 맞물려 여당 보다는 야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우선 야당내에서 지난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헌 당규 112조를 근거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한 보궐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토대로 국민의당 측의 맹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거기에 하남지역 표심 역시 젊은층 보다 노인층 인구가 많이 분포해 있어 특히나 보궐선거 당일 당락을 좌지우지하는 표심층이 노인층이라 이번 선거가 결코 야당에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4.12재보궐 총 유권자수는 약 17만 2천여명 중 20%~30%안팎의 투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평일날 치뤄지는 보궐선거로 노인층과 주부들 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 인 것은 틀림없다.

4.12보궐선거는 반드시 하남시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로 비리와 청탁이 통하지 않는 투명한 행정 수반을 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이교범 전 하남시장 스타일의 행정 조직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커져 일하는 행정, 능률있는 행정 등 새로운 행정개편 및 시정운영에 대한 탄력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시장의 임기가 1년 반도 채 안되는 만큼 후보들은 너무 지나친 공약의 난발보다 올바른 하남시 비전을 위해 전반적인 계획과 정비에 역점을 두고 현재 하남시와 시민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시정의 투명성 회복 및 진정성있는 하남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