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명대 이전 반대를 위한 제천시민추진위원회가 '지방대학이전반대' 입법건의를 위한 7만1천456명 서명과 입법건의서를 안전행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

▲ 출처-세명대학교 인성학사사진 세명대학교 홈페이지

이날 추진위는 세명대학이전반대를 위해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을 만나고 안전행정부와 국회를 방문, (송광호 의원)관련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제천시는 현재 세명대학교 하남시 제2캠퍼스 설립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제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제천지역 29개 시민단체가 지방대학 이전 반대를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지방대학 수도권 이전반대 입법건의서의 전달은 단순히 지방대학의 수도권 진입을 막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공감하고 내실 있는 지방대학 육성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지방대학이 경쟁력 있게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취지를 분명히 했다.

하남시는 현재 10월 중에 세명대와 체결키로 했던 대학유치 협약(MOU)을 앞두고 대학유치에 따른 실무적 행정절차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제천시민단체 29개 단체가 가세한 '지방대학이전반대‘ 제천시민추진위원회의 활동으로 세명대 유치에 따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세명대 관계자는 “제천캠퍼스는 매년 10%씩 학생수가 감소해 제천과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도권 분교설립이 절실한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세명대는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경기도 하남시 주한미군공여지에 25개 학과 5500여명의 학생과 300명의 교수들이 재직하는 종합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