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거주하는 아이엄마들이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자녀교육을 위한 정보부족을 꼽았다.
 
행복하남공동체(대표 김상호)는 28일 진행한 행복하남을 위한 연속토론회 ‘하남에서 아이엄마로 산다는 것’ 토론회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행복하남공동체 김상호 대표--

기존 토론회 방식과 달리 참석자들이 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답을 찾아가는 퍼실리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상호 대표가 사회를 보고, 20여명의 하남지역 학부모가 참석했다.
 
참석자 모두 토론자로 참여해 ‘나는 어떤 엄마인가’, ‘교육여건의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아이엄마로서 행복저해 요인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하남에서 아이엄마로 살면서 어려운 점으로 꼽은 정보부족의 문제 외에도 학부모의 이기주의, 교육인의 자질, 소통부족, 문화시설 부족, 부실한 공교육 등이 장애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요인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진로교육센터 활성화, 문화시설 인프라 구축, 광주하남 교육청 분리, 다양한 종류의 학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새롭게 진행한 퍼실리테이션 토론회 방식에 대해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행복하남공동체가 시민참여의 소통창구가 돼 줄 것을 요구했다.
 
한 참석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뭔가 의견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있는 자리가 없었는데 이런 자리가 있다는 것만 해도 느낌이 좋다”며 “하남 아이엄마들이 모여 함께 고민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강사 초빙도 진행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상호 공동체 추진위원회 대표는 “행복하남공동체가 지향하는 것은 학부모나 학교 혼자만으로 풀수 없다는 점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시민과 학교, 학부모가 힘을 모아야 온마을이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남 아이들이 하남에서만 살아도 기죽지 않을 수 있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