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최순실씨가 하남시 부동산에 대해 국토교통부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부동산 매매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제기한 정보에 따르면 하남시(신장동 254번지 일대 미사리 주변)에 최순실씨가 국토부 정보를 미리얻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이 제기한 투기 의혹을 토대로 본 기자가 알아본 바로는 최씨는 2008년 6월 16일 경기 하남시 미사동 음식점(신장동 254-1, 19,20,22 등 4필지)을 34억 5000만원에 사들여 지난해 4월 매입가격 대비 50.7% 오른 52억원에 18억여원의 차익을 남기고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 필지는 현재 지목이 대지와 도로, 전으로 되어 있으며 국토부 공시지가로 2008년과 2015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곱m² 당  대지는165만원에서 203만원으로, 도로는 27만8천원에서 32만5천원으로 전은 109만원에서 149만7천원으로 각각 오른것으로 평균 26.8%오르는데 비해 실제 판매차익은 그보다 두배 가량인 구입가 대비 50% 가격에 판매한 것이다. 

만약, 최순실 씨가 국토부 개별공시지가 증가분에 맞춰 팔았다면 43억7000만원으로 8억3000만원 비싸게 판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매입당시 대출없이 구매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확실한 정보가 없이 상식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 힘들어 보인다"는 견해를 전했다.

정 의원은 “최씨가 국토부 개별공시지가 증가분에 맞춰 팔았다면 매매 가격이 43억 7000만원 정도여야 한다”며 “국토부의 미공개 개발정보를 활용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토부의 정보 유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최씨가 소유했던 부동산은 2013년 국토부 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한 ‘복합생활체육시설 대상지’와 미사리 카페촌, 미사리조정경기장 등의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