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기업이 살아 숨쉬는 '판교테크노밸리' 성남시는 지자체 중 선견지명으로 10년 만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성장했다. 하남시에 필요한게 바로 이거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7만개의 일자리와 1조의 세수 유발 효과를 보고있다.

성남시가 다양한 중앙 기업과 지자체 주도 지원사업 전개로 이끌어내 자족형 첨단 밸리로 정착하게 되었다.

판교는 수도 서울의 관문인 서울 톨케이트를 지나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곳이다. 하남시 역시도 이와 뒤지지 않는 교통 요충지 이다.

90년대초 분당이나 용인 등 신도시로 탈바꿈을 시작할 때 지금의 판교는 개발이 더딘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에 불과했다고 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 이었다. 그러나 경기도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판교를 눈여겨 보다 2005년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간 기업에 분양을 시작하여 이듬해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하고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 2009년 준공되었다.

면적은 축구장 100개를 합한 크기인 66만 m2으로 20 여만평(천현동 일원 28만7천평)에 5조 2,700억원을 투입한 판교테크노밸리로 IT, BT, CT, BT, CT, NT 등 천단산업을 이끄는 1,121개의 중소 벤처기업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 나오는 매출액만 작년 한 해 70조 2천억원을 돌파했고 이는 우리나라가 1년간 자동차를 수출한 액수보다 13조원 많은 금액이다. 판교 테그노밸리는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한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현재 판교에는 NHN, 삼성중공업, SK가스 등 굴지의 대기업과 IT, BT 중견 벤처기업들이 속속들이 입주해 있으며 이는 경기도의 기존 조성부지 및 기반시설 구축을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변화를 꾀한 결과로 연간70조 2,778억의 매출로 7만 2,820 명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성남시가 금융위기 가운데서도 '공공의 영역'에서 '민간 기업유치'까지 2008년 지자체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하남시는 유사한 입지와 부지를 가지고도 중소기업 하나 유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남시 역시 판교 테크노밸리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우선 수요자 중심의 맞춤 도시설계, 산업입지 개발 전략을 선택해 기업의 입주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경기도가 주도한 배후 주거단지, 상업지구와 결합한 융복합 산업도시 개발을 통해 단순 주거 혹은 업무전용 공간이 아닌 '자족형 도시'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하남은 경기도 수도권 지역가운데 입지 여건으로는 강남을 대체 할 만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타지역에 비해 젊고 높은수준의 인적자원과 전국 최고의 연구개발 역량 및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하남 시민들은 말로만 하는 자족도시 건설 그만두고 노른자 초이동, 천현동 황금부지에 '뉴스테이' 기업형임대주택을 지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걷어치우고 더욱이 해결되지 않은 도시기반시설 민원 쫓아다니며 뒤처리하는 행정과 의정에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이제 시민들은 판교 테크노벨리 같이 1조 세수익과 7만개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내실있고 비전있는 제대로된 중장기 정책을 보여주길 원하지 뒤따라 다니며 민원해결하는 행정이나 의정을 바라지 않는다.

정말 제대로된 하남시 36만 자족도시 건설계획을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