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구석구석 요번주는 하남문화원 주체로 어르신문화학교답사와 함께 했습니다. 첫 코스로 선법사에 위치한 마애약사불좌상(문화재명은 태평2년명 마애약사불좌상)입니다. 보물 제981호로 지정된 것으로 선법사 경내에 자리잡고 있다. 불상이 새겨진 바위와 바로옆에 온조샘물과 함게 작은 폭포가 흐르고 있다.

마애약사불좌상은 질병에서 모든 중생을 구제해 준다는 약사불을 형상화 한 것으로 전체 높이가 93cm이다.

불상의 위치와 주변으로 볼때 마애약사불좌상의 뒷편으로 있는 곳 위에 사진에 보이는 곳이 본 절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고, 불상을 기준으로 우측에 지어져 있는 선법사는 근래에 지어진 것으로 지리적으로는 마애약사좌불과는 역사적 상관관계는 없다. 현재 이곳은 개인사유지이고 밭으로 방치중이다.

두번째 코스로 찾은 곳은 교산동 건물지로 남동쪽의 객산과 남서쪽의 금악산, 북서쪽의 이성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건물지를 비롯한 주변 일대는 토루와 토성 등 수많은 방어시설이 남아있다. 동측 건물지 윗부분에서 광주객사 라고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교산동 건물을 가장 늦게 개조한 것은 조선시대임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을 처음 만든 시기는 일단 통일신라까지 올라감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남역사학교 현장답사팀

 교산동 건물지는 현재 향토유적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발굴기관과 의견을 달리 백제시대의 왕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어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다.

 세번째로 찾은 곳은 하사창동 골말 부근의 절터로 발굴기관이 파악한 천왕사지 규모를 1만평 이상으로 추정한다.  1차 2차 발굴을 통해 거대한 사리공 석재가 발굴되어 처음 만든 연대를 삼국시대까지로 보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높이 2.88m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광주 철불(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 발굴 되기도 했다.

현재 천왕사지터 옆에서는 (재)화랑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아직 하남은 발굴된 문화를 통한 역사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시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함께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