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하남시 팔당대교 진입을 위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특히 내년 미사강변도시 입주 완료와 9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개장을 앞두고 있어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평일에도 하남에서 남양주와 양평 넘어가는 팔당대교는 출퇴근 시간 정체로 차량이 꼬리를 물고있다. 하남시는 주말이면 나들이 차량으로 도심 곳곳이 정체가 심각해 교통정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서 하남으로 유입되는 현재 3개 도로(올림픽대로, 천호대로 ,서하남도로) 외에 교통분산을 위한 또 다른 대안도로 건설이 시급하다.
 

이에 지난해 3월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 자리에서 고골(금암산 터널방식)~ 송파간 일반도로 개설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요구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러나 현재 한신공영 컨소시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하남~광주간 도시고속화도로> 사업을 양평까지 연결하는 것과 정부사업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어 이에 하남시민들은 진입지점은 일반도로 방식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현재 추진 중인 하남~양평간 고속화도로는 교량을 통해 주거지 위로 소음을 내며 빠르게 차량이 통과 할뿐 지역 발전과 상관없이 지나가는 길만 내주는 것" 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하남시는 1987년 개설된 중부고속도로가 중심부를 관통하며 수도권 동부교통의 요지로서 역할을 충분히 담당하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고속도로 유입과 분산을 돕는 허브 형태의 일반도 방식으로 충분히 지역경제와 도시인프라가 상생발전을 도모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주민들과 지역발전위원회는 고골(금암산터널)~ 송파간 일반도로 방식을 하남~광주간 도시고속화도로 인터체인지를 고골부터로 하고 유입도로를 연계시키는 이원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지난 17일 경기도 도로건설 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하남에서 시작되는 일반 유입도로 개설을 위해서는 하남시 50% 예산을 감당해야 현실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이야기 되었다. 지난 3월 고골 송파간 금암산 터널방식 도로개설이 공사비가 대략 700억인 것을 감안하면 35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으로 현실적인 타협점이 모색된 것으로 시장과 국회의원이 적극적인 협의점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현재 지역 정치권 등은 하남시의 재정상황에 따른 예산확보 및 지원, 사업 추진의 용이성 문제 등을 들며 난색을 표하며 대화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주민들은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감일보금자리지구 등 하남시에서 국가차원의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도시건설에 따른 기반시설 비용부담으로 LH나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하남시 행정과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하남시 교통체증에 대한 불편에 공감하는 주민들은 본격적으로 지난해부터 이러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하남발전추진위원회는 “하남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하남구간은 고속화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방식으로 추진돼야 하는데 한신공영을 통해 고속화도로가 확정되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속적인 합의를 위한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향후 하남시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도시팽창에 따른 교통문제는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이다" 라며 "하남시와 지역 정치권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직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남시 신규도로 개설사업을 놓고 경기도는 민간투자 사업과 정부추진 사업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 해당지역 주민과 정치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타협점을 모색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