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 퍼포먼스

제 9회 아리랑과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는 강연 틈틈이 아리랑 공연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아리랑 공연에는 소리 김경희, 김연자 ,김금자 선생, 해금 공기연, 가야금 이유선, 장고 최재영, 대금 문아영씨가 함께했다.

▲ 유병기 하남문화원장

이날 유병기 하남문화원장은 "인문학의 중요성은 우리 삶에 있어 인간이 살아가는 중요한 지혜가 된다. 하남은 역사적으로 기원전 4천 년 전부터 찬란한 문화가 꽃 피운 곳이다. 미사리 선사유적지를 비롯해 온조가 (한성백제) 475년 한성백제가 멸망하고 웅진(공주)에서 538여년 부여로 옮기는 사비시대 660년 까지 약 700년간의 백제시대 중 430여년의 중심점이 바로 하남이고 정체성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사적 바탕이라 하겠다. 이것이 바로 하남의 자긍심, 애양심이 고취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남의 정체성 회복을 통한 자긍심과 자존감 회복을 통한 정신적 유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하남의 정체성회복과 자존감 회복을 돕는 이러한 뜻 깊은 행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 전했다.

▲ 김강산(태백향토사연구소장) 강사

이어서 김강산 강사는 인문학 콘서트 강연을 통해 "아리랑 연구관련 어원을 주제로 자비령고개 혹은 한강의 아리수에서 유래되었다는 많은 설과 주장을 비롯 정선지방에서 “내 이 슬픈 마음이 아리고 쓰리고 아픈 마음을 누가 알리오”에서 나왔다는 주장들을 비롯에 여러가지 설이 많다. 그러나 김강산 강사는 아리랑 어원의 유래는 백제의 멸망과 관련이 깊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당나라는 백제의 멸망과 더불어 백제의 왕자와 대신을 비롯해 20만 여명을 끌고 갔다. 이 때 젊은 사람들을 모두 데려가고 나이든 사람만 남게 되는 상황에서 '산유화'를 지어 부르게 되는데 유황산놀이에서 '산유화'를 우리말로 쓰게 되면 '뫼나리'라 쓰게 되고 결국 이 이야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되면서 만들어진게 아리랑 이다. 다시말해 백제의 멸망은 바로 외세에 의한 최초의 멸망이고 난리 속에서 전국으로 흩어져 이러한 이야기를 전하게 되며, 뫼나리 산유화는 외세에 살육되어 끌려간 사람들의 설움을 노래하고 죽음을 모면한 사람들이 울며 부르는 한 가락이 아리랑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강산 강사는 아리랑의 어원을 되새겨 봄으로써 우리 삶의 죽음에 대해 백제의 멸망과 유서깊게 서려있는 산유화가 삼척으로 전유되고 삼척의 또 다른 비극속에서 사연과 직결된 죽음이라는 동기가 바로 아리랑 어원이라는 것으로 강연을 마쳤다.
 

하남문화원은 금번 인문학 강의에 이어 11월에는 르네상스와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계획이라 전했다. 독서의 계절 책읽는 것 만큼이나 인문학과 공연을 함께 만끽 할 수 있는 문화원 행사는 우리의 감성과 지성을 살찌우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