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오수봉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제23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의 행정사무감사 보건소 질의에서 “보건소 지하에 위치한 하남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만성정신질환자들이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지난 1997년에 개소되어 17년 운영 중 2004년부터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에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 증진센터가 환기도 잘되지 않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지하에서 무려 20년 가까이 운영을 하고 있으면서 실제 치료를 받으러 오는 성인 및 청소년들이 건강이 나아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하에 있는 시설물을 지상으로 옮겨서 치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남시 정신건강 증진센터는 만성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해서 설립되었으며, 199명이 등록하여 일 평균 20여명 정도가 하루에 5-6시간씩 머무르며 치료를 받고 있다. 만성정신질환자들의 사회적응 훈련을 위하여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국·도비와 시비로 연간 6억여원의 예산으로 상근인력 13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나 근무환경이 열악하여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수봉의원은 “가장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만성정신질환자들이 곰팡이 냄새가 나는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치료가 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위생과장은 “지하에서 환경이 열악한 건 사실이며 장소를 지상으로 이전하는데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많다”며,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지상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