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 지체장애인에 “다리 없어져라, 장애자 X새끼” 욕설 파문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새벽에 장애인 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장애를 비하하는 폭언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신문에 16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정성구(62) 경기 하남시지회장이 새누리당 P(50) 부대변인에게 위협과 폭언을 당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서 정 지회장은 “새누리당 P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전화를 걸어 약 5분 27초간 심한 욕설을 퍼붓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P씨는 다리가 불편한 정 지회장을 가리켜 “장애자 X새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라” 등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지회장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P씨와 함께 있던 B씨 등도 P씨가 욕할 때마다 맞장구를 치면서 “이놈의 새끼, 다리를 하나 반쪽을 마저 부러뜨려 버려 이 X새끼야”라고 욕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P씨는 지난 8월 12일과 13일에도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로 같은 내용의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정 회장 친구인 B 씨가 전화를 해보라고 해 걸었지만 새벽시간에 욕설한 것은 잘못이다"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해 새누리당에서는 P씨를 중앙당부대변인에서 전격해임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