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회(문학진 위원장)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지방 소재 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원천 봉쇄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을 기습 처리함으로써 이 개정안이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금까지 하남시가 충북 제천 소재 세명대를 유치하고자 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과 관련해 처리 과정에서 영남․충청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반면 정작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강건너 불 구경하듯 해 비판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 위원장은  "가뜩이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으로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아온 경기 동북부 지역은 이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본회의에서마저 통과되면 지역 발전이 또다시 퇴행하는 사태를 빚게 될 것" 이라말했다.

특히 영남․충청 지역 출신 의원들은 이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최종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6월 국회 본회의에 가기 전단계인 법사위에서 이 개정안을 저지해야 한다고 전하며, 현재 법사위에는 50여개의 법안이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중 상당수는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문 위원장은 "18대국회 당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려했던 성남․광주․하남 통합을 상임위를 옮기면서까지(외교통상통일위에서 해당 상임위인 행정안전위로)막아냈던 사실이 있다"고 전하며 "지역발전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 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