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무 영 (사)천사운동본부중앙회 회장∙이학박사

일자리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뜨겁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민선7기(2018~2022)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일자리정책의 발굴과 기획, 심의, 평가 등을 담당하기 위해‘경기도 일자리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 기구를 통해 공공 및 공익적 민간 일자리 창출, 미래 일자리 창출, 애로처리를 통한 일자리 창출, 미스매치 해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인프라 조성, 도시재정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6대 분야 67개 중점과제를 담은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하남시에서 추진하는‘하남시일자리컨트롤타워’와 일맥상통하는 기구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남시의 일자리사업을 총체적으로 이끌어 갈 일자리컨트롤타워는 여느 지자체와 달리 ‘하남기업플랫폼’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기업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청년을 비롯하여 연령을 초월한 취업성공을 위한 취업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고,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상담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정부 지원 일자리사업과 병행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그 본연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

광주하남상공회의소는 하남시와 광주시의 기업체 5천543개를 관리하면서 일자리지원, 수출지원, 국가위탁,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업환경 개선, 대외홍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하여‘기업정보플렛폼’구축으로 지역사정을 감안한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유의 일자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진보된 정보통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 매칭시스템을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지역고유의 일자리 인프라의 체계적인 구축이 필요하다. 취업유발계수가 높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생산성 및 경제 내 비중이 낮은 서비스업을 보다 발전시켜 양질의 일자리가 다수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현재 지자체 수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클러스터별 인재양성프로그램은 청년고유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효한 방안도 생각해 나가야 한다.

머지않아 하남시는 20여개의 지식산업센터와 산업공단에 1만여개를 훌쩍 넘는 기업이 뿌리를 내릴 전망임에 따라 세밀한 기업 정보의 확보를 통해 하남시민 중심의 취업성공의 기틀을 마련할 필요가 절실해 진다.

즉, 기업의 재무제표를 비롯한 경영상황, 조직 및 인력구성, 근무조건, 보수, 복지혜택과 구인분야 및 조건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자료가 담긴‘하남기업플렛폼’을 구축하여 구직자의 전공, 관심분야, 특기, 역량 등과의 매칭으로 취업성공의 근간으로 삼아 하남시가 일자리 중심도시로서의 명맥을‘하남시일자리컨트롤타워’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하남시일자리컨트롤타워는 일자리 정책과제 추진 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아울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평가위원회’를 설치해 분야별 사업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훌륭한 사업은 인센티브 등으로 확산을 도모하고, 부진사업은 제외하거나 보완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도를 비롯한 지자체 간 일자리 관련 정책의 조율 및 협의도 담당함으로써 일자리 정책 전반에 대한 컨트롤을 하게 된다.

결국 일자리를 만드는 곳은 기업이다. 고용성장은 성공적인 기업의 몫이다. 지금 70%가 넘는 대학 진학률에 따른 고용시장에서 교육에 대한 희소가치를 찾기 힘들다. 졸업장이나 스펙보다 소질과 적성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을 무엇인가에 대한 해결점을 찾는다면, 중소기업에로의 진출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이다. 국내 일자리를 90% 가까이 책임지는 중소기업의 여전한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을 일자리컨트롤타워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찾아야한다. 그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