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코스트코 입점 반대 저지 대책위원회는 이달 29일 오후 1시 하남시청 앞에서 1천여 명(위원회 추산)이 모여 입점 반대 집회를 개최 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대책위원회는 덕풍전통시장상인회, 신장시장상인회, 석바대전통시장상인회, 하남시가구협동조합, 하남패션합동조합, 하남수퍼마켓협동조합, 덕풍시장민속 5일장 등 7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대책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에 상생법에 근거해 사업조정 신청과 함께 4차례에 걸쳐 코스트고 입점 저지를 위한 회의를 개최해 왔다.

대책위 관계자는 "하남시 인구는 고작 26만명에 불과한데 4개의 대형마트가 이미 성업중이고 코스트코까지 가세하게 되면 인구 5만 명당 1개의 대형마트가 존재하는 꼴이 된다."라며 "이는 전국에서 대형마트가 가장 밀집한 도시로 결국 전통시장 상인은 물론 하남시 소상공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망하게 생겼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책위는 4월 30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코스트코가 미국계 회사로 한미 FTA에 ISD 규정만을 강조하고, 중소기업 상생법에 규정된 사업조정 절차에 따른 하남시 전통시장 관계자 및 소상공인들과 사전 논의 및 조율 과정도 무시한 채 상생법에 따른 사업조정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남시소상공인연합회 이수연 회장은 "오는 29일 시청 앞 '코스트코 입점 저지' 집회를 필두로 하남시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사즉생의 결단으로 집회에 입할 것"이라 전했다. 

신장전통시장 송춘호 사무국장은  "하남시 전통시장 상인들인 이미 '스타필드하남'의 여파로 30%이상의 매출 감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초대형 마트인 '코스트코' 까지 가세한다면 더 이상 존립이 어렵고 폐업률이 가속화 될 것이 자명하고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