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현재 제3기 신도시 예정지인 교산동과 천현동 일대 원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제3기 신도시대책위원회(위원장 석철호)는 이번 발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부 개발사업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을 철회 할 것을 요청하며, 사업이 강행 될 경우 지역 주민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 밝혔다.

하남시 교산 ‧ 천현동 곳곳에는 3기 신도시 강제수용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리고, 개발 발표에 춘궁동, 천현동, 창우동 주민들은 즉각(지난달 26일) 공공택지지구대책위를 결성(대책위원장 석철호, 부위원장 방연웅, 김영윤, 박대병, 이재구, 최재준씨 등) 감사 3인 및 사무장 등 23명의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은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대다수이고 규제로 인해 시세가 낮아 개발로 인한 강제 수용은 감정평가액 보상이 이뤄지게 되므로 해당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보상가는 상대적으로 적고 5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터전을 잃게 된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실제 국토부의 지난해 1월에서 ~11월 교산지구 토지거래가격은 3.3m2(1평)당 113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주민들은 "현재 100평짜리 축사나 창고를 임대하면 월200~25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실정에서 감정가 기준 보상금으로 대체부지 마련은 커녕 현재 수준의 생존권 유지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석철호)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하남시장에게 603명의 공동명의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제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재산권 보장을 정면으로 반 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재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행정행위에 해당한다"라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구지정계획을 철회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희생을 감수해온 주민들에게 공공주택건설이라는 더 큰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고 강한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