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하는 중이니?

계속 되던 추위에 강이 꽁꽁
돌을 던지면 차르르 멀리뛰기
물오리들은 뒤뚱뒤뚱 쭈르-르-

꽁꽁 닫힌 그 안이 너무 궁금해
콕콕콕 아빠가 만들어준 작은 창문
살금살금 도둑고양이처펌 들여다보면

물풀처럼 살랑거리는 작은 물고기들
자갈돌 위로 아래로 쏙쏙 숨바꼭질
슝슝슝 달리기 시합도 하네

강물아, 강물아, 너는 무얼 하고 있니?

작은 물고기들 놀이터에 놀게 하고
일요일이면 종일 자는 울 아빠처럼
그동안 밀린 잠자고 있는 거 맞니?

▲ <하남 김 선 영 아동문학가> -아동문예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한국동시문학회하남문인협회 -동시집 '바람 빠진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