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문연구회에서는 예술 활동의 기반을 인문학적 사유에 둔 예술가들의 전시와 그들 담론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백인백색’의 두 번째 기획 시리즈 <녹색을 향한 풍경>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11일 시작으로 다음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10시 까지이며 전시장소는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복합문화 공간 '공간 이다'(경기도 하남시 검단산로 271_창우동 249-7,031.796.0877)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전시회 테마는 녹색을 향한 풍경전은 순수하고 신비로운 야생의 금수강산이 아니라 인간의 손에 의해 훼손되고 변형된 야만의 문화 경관에서 우리 시대 우리 땅의 통점을 찾아내어 시각화한 강용석, 김혜원, 박홍순, 전영석의 풍경 사진을 초대하여 이들의 에콜로지적 사유를 이해하고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한다는 취지이다.

다양한 시선으로 ‘자연의 탈식민화’를 시도한 4인의 풍경 사진은 오늘날 자연 경관이 지리, 생태, 문화, 경제, 역사, 정치적 관계와 복잡하게 얽혀 투쟁이 야기되는 현장임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에 대한 대항 담론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 근대 과학과 기술 문명이 생태론적 자연관을 분리하고 해부해 놓은 그 지점에서, 차분한 관찰자의 시선과 절제된 어법으로 자연의 생명 원리가 문화의 최고 진보 형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강용석 작품 매향리풍경

박홍순 작품 바다가육지라면

김혜원

전영석 작품 충북단양